-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 부담에 중고폰 수요 증가…정부, 중고폰 활성화 대책 시동
- 재고전문몰 리씽크, 리퍼 제품 ‘리:케어’ 서비스로 철저한 검수 진행…소비자 안심 구매 가능
신형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며 가계통신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통신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통신물가 중 신형 스마트폰의 단말기 가격이 전년 대비 3.5% 상승한 부분이 가계통신비를 끌어올리는데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고자 소비자들은 고가의 신형 스마트폰에 비해 비교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중고폰 및 리퍼비시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국내 중고폰 거래 규모는 연간 1천만 대로 추정되며, 이는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중고폰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지출 부담에 대한 측면과 더불어 개인간의 중고거래 활성화로 인한 ‘중고’ 자체에 대한 인식 개선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4월 발표한 ‘리퍼비시 제품 관련 U&A 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퍼비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똑똑한 소비 활동이라는 응답이 76.9%에 달했으며, 정상 제품과 비교해 외형에만 문제가 있다면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응답도 74.2%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폰에 대한 불안도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개인간 거래의 경우 법적 관리 감독 의무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기 거래나 품질 보증,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우려를 종식하기 위해 검증된 중고폰 거래 플랫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며 관련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재고 및 리퍼비시 전문 쇼핑몰 리씽크는 다양한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제휴 업체를 통해 수거된 단말기를 점검 및 수리를 통해 상품화한 뒤 상품 등급에 따라 출고가 대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리:케어 서비스를 통해 3년 A/S를 보장하며 중고폰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잠재워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또한 ‘리뉴드폰’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리뉴드폰을 국내에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뉴드폰은 삼성전자가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중고폰으로, 기존 단말기에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장착한 뒤 판매한다. 현재 정확한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